Claude Projects로 회사 제안서 쓰는 법 — PDF 10개 붙여넣고 '정리해줘'는 제안서가 아닙니다
먼저 정직하게 물어봅시다
지난주에 이런 대화 본 적 있으실 겁니다.
"Claude에 우리 회사 자료 10개 넣고 '이거 기반으로 제안서 써줘'라고 했더니 굉장히 잘 써주네요."
...정말요?
써준 게 요약인지 제안서인지 구분되시나요? 둘은 완전히 다른 문서입니다.
- 요약: 입력된 정보를 압축해서 되돌려줌
- 제안서: 읽는 사람의 결정을 바꾸기 위해 구조적으로 설계된 논리
Claude 기본 대화창에 PDF 10개 붙이고 "정리해줘"를 치면 우리는 요약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걸 회사 제안서라고 부르며 팀장에게 보냅니다. 팀장은 "이거 뭐가 새로워?"라고 묻고, 우리는 "AI가 썼어요"라고 답합니다. 통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Claude Projects 기능을 써서 요약이 아닌 진짜 제안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16분 안에 4가지 제안서 구조 중 하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왜 기본 대화창은 제안서에 약한가
Claude 일반 대화창은 **"방금 들은 문맥"**으로 움직입니다. PDF를 넣는 순간 Claude는 당신 회사의 톤, 기존 제안서 구조, 고객사 특성을 모른 채 "받은 자료를 가장 깔끔하게 정리"하려 합니다.
좋은 제안서는 반대입니다. "우리 회사가 이 고객에게 말하는 방식" 이 먼저 정해지고, 그 틀 안에 이번 이슈가 채워집니다. 대화창은 이 틀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Claude Projects는 이 격차를 메웁니다. Projects는 프로젝트 단위로 Custom Instructions와 참고 자료를 고정합니다. 즉, 한 번만 설정하면 같은 프로젝트 안에서 주고받는 모든 대화가 "우리 회사 제안서 쓰는 방식"을 기본값으로 따릅니다.
오늘 만들 것
"이커머스 MD팀이 신규 브랜드 입점 제안서 쓰는 Projects" 하나.
구체 예시로 설명합니다. 이 구조를 바꾸면 다른 직무의 제안서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결과물:
- 재사용 가능한 Projects 1개 (이번 분기 모든 입점 제안서가 여기서 나옴)
- Custom Instructions 템플릿 (복사 가능)
- 4가지 제안서 구조 템플릿 (문제정의형·데이터중심형·스토리형·비교형)
실습 시작 (16분)
준비물
- Claude Pro 또는 Team 계정 (Projects는 유료 기능)
- 최근 보낸 제안서 1부 (톤 추출용)
- 이번에 쓸 고객사 자료 (브랜드 소개, 매출, 이슈)
Step 1 — Projects 생성 (2분)
Claude 좌측 사이드바 → Projects → + New Project
- 이름: "MD 신규 브랜드 입점 제안"
- 설명: "2026년 하반기 브랜드 입점 제안서를 쓰는 프로젝트"
Step 2 — Custom Instructions 작성 (6분) ⭐️ 핵심
이 부분이 오늘의 모든 것입니다. 복사하고 수정하세요.
# 역할
너는 {회사명} MD팀의 제안서 작성 파트너야.
신규 브랜드 입점 제안서를 전문으로 쓰고,
브랜드 담당자가 내부 결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우리 회사 제안서 구조
모든 제안서는 다음 4개 섹션을 필수 포함한다.
1. **상황 요약** (3줄): 현재 고객사/브랜드가 처한 상황을 중립적으로
2. **핵심 문제** (5줄): 상황에서 발생하는 구체적 문제 1-2개
3. **우리 제안** (본문): 문제 해결을 위한 {회사명}의 구체 행동
4. **실행 계획** (표): 단계 / 담당 / 일정 / 예상 성과
# 금기
- "최고의", "혁신적인", "독보적인" 같은 수식어 금지
- 숫자 없는 성과 약속 금지
- 우리 회사 자랑 (우리는 100% 잡지 마케팅 경험 보유 같은) 금지
- 2페이지 초과 금지 (브랜드 담당자 결재 시간 제약 고려)
# 톤
- 경어 "~습니다" 사용
- 한 문장 40자 이내
- 비교·대조는 표로
- 단정적 표현은 데이터로 뒷받침 (출처 불명확한 단정 금지)
# 참고 산출물
이 프로젝트에 첨부된 자료:
- 최근 성공 제안서 3부 (이전 분기 입점 성공 사례)
- 브랜드별 매출 데이터
- 고객사 브리핑 자료
이 자료들을 근거로 제안서를 쓰되, 자료 내용을 복붙하지 마.
근거로만 사용하고, 문장은 새로 써.
{회사명} 부분을 실제 회사명으로 교체하세요.
Step 3 — 참고 자료 업로드 (2분)
Projects 오른쪽 Knowledge 영역에 다음을 추가:
- 최근 성공 제안서 3부 (이전 분기 입점 성공 사례) — PDF
- 회사 브랜드 가이드라인 — PDF 1장
- 이번 제안 대상 브랜드 자료 — PDF 또는 웹 링크
주의: 기밀 자료는 올리지 말 것. Claude는 회사 계정으로 쓰셔도 데이터 처리 정책을 사전 확인하세요.
Step 4 — 첫 제안서 생성 (3분)
이제 이 Projects 안에서 새 대화를 시작합니다.
{브랜드명}의 입점 제안서를 써줘.
- 제안 배경: 우리 MD팀이 이 브랜드를 3개월 관찰
- 핵심 기회: 20대 여성 고객 확대 필요, 브랜드가 해당 세그먼트 강점
- 리스크: 브랜드가 타 플랫폼 독점 계약 가능성
- 목표: 6개월 독점 입점 3개월 테스트 운영
Claude가 앞서 정의한 4개 섹션 구조로 초안을 씁니다. 이때 Custom Instructions의 금기 사항을 자동으로 피합니다.
Step 5 — 4가지 구조 중 하나 선택 (3분)
첫 초안을 받으면 다음 중 적절한 구조로 리라이트 요청합니다.
A. 문제정의형 (경영진 결재용)
이 제안서를 "문제정의형"으로 고쳐줘.
- 첫 페이지는 "이 브랜드 입점 실패 시 예상 손실"로 시작
- 나머지는 우리가 제안하는 해결 경로로
B. 데이터중심형 (재무 담당자용)
이 제안서를 "데이터중심형"으로 고쳐줘.
- 모든 주장을 표 또는 숫자로
- 예상 매출·마진·고객당 단가 등 구체 수치 포함
C. 스토리형 (파트너사 브랜드 매니저용)
이 제안서를 "스토리형"으로 고쳐줘.
- 비슷한 브랜드 성공 사례 1개 서두에
- 고객사 관점 ("만약 귀사가 입점하신다면")으로 진행
D. 비교형 (여러 대안 검토 중인 경영진용)
이 제안서를 "비교형"으로 고쳐줘.
- 입점 / 미입점 / 단기 테스트 3가지 안 비교표
- 우리가 권장하는 안에 * 표시 + 이유
16분 후 손에 남은 것
- 이번 분기 모든 입점 제안서를 찍어낼 Projects 1개
- Custom Instructions 템플릿 (위에 복사 가능한 블록)
- 4가지 구조 템플릿 — 독자 유형에 맞춰 선택
- 다음 제안서는 대화 한 번으로 첫 초안 완성
복사 가능한 자산 모음
위에 나온 Custom Instructions 블록과 4가지 구조 리라이트 명령을 하나의 Notion 페이지에 저장하세요. {회사명}과 {브랜드명}만 바꾸면 다른 제안서에도 즉시 재사용 가능합니다.
이걸 영상으로 배우면 왜 안 되나
영상 강의로 Claude Projects를 본 적 있다면 느끼셨을 겁니다. "봤을 때는 이해했는데, 내 자료로 하려니 어디서 막힙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 강사는 자기 회사 자료로 시연함 → 당신 회사 상황과 다름
- Custom Instructions 예시를 화면으로만 봄 → 내 손으로 작성한 적 없음
- 강의 끝나면 Projects를 열지 않음 → 잊어버림
AXPERT Extension은 이걸 다르게 갑니다. Claude.ai 화면 위에 가이드를 띄우고, 당신이 직접 당신 회사 자료로 각 단계를 수행합니다. 강의가 끝나면 Projects가 이미 만들어져 있고, 이번 분기 제안서는 거기서 나옵니다.
이 Projects를 Extension 가이드로 따라 만들어보고 싶으시면 아래에서 시작하세요.
→ Claude Projects 퀵가이드 무료로 시작하기
읽는 시간 10분. 실습 16분. 이번 분기 제안서 시간 평균 4시간 절감.
한 번 만든 Projects는 계속 쓰입니다. 매 제안서마다 새로 세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